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영국 복귀 후 노팅엄에서 첫 공동 대외 일정 진행하며 지역 자선 단체 3곳 연달아 방문

Prince Harry and Meghan Markle -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

Prince Harry and Meghan Markle -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42)와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45)이 영국으로 거처를 다시 옮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부부는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잉글랜드 중부 도시 노팅엄에 위치한 사회 복지 및 자선 단체 3곳을 연달아 방문하며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첫 번째 방문지 외부에는 약 100명의 시민이 모여 두 사람의 귀환을 환영했다.

이날 일정은 현지 시간 오전 10시 30분 직후 노팅엄 세인트 앤스(St Ann’s) 교외에 자리한 청소년 자선 단체 커뮤니티 레코딩 스튜디오(Community Recording Studio, 약칭 CRS)에서 시작됐다. 이 기관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 녹음실 이용 기회를 비롯해 스포츠, 창작 활동,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다. 손을 맞잡고 현장에 도착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건물 입구에서 약 15분 동안 머물며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시민들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았다.

현장에서 부부를 기다린 인파 속에는 인근 러딩턴(Ruddington)에 거주하는 90세 주민 아이린 하드먼도 포함돼 있었다. 과거 해리 왕자가 이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하리보(Haribo) 사탕을 건넨 일화로 알려진 하드먼은 이날 도착한 메건 마클과 인사를 나누며 볼에 입을 맞췄다. 해리 왕자는 현장에서 “다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노팅엄에 다시 오게 된 것 역시 정말 훌륭하고 좋은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건 마클 또한 잉글랜드 도시 노팅엄으로의 복귀가 “실제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메건 마클은 영국 패션 브랜드 제품들로 구성된 버건디와 자두색 계열의 의상을 착용했다. 그는 조셉(Joseph)의 롱코트와 터틀넥 블라우스, 귀걸이에 더 폴드(The Fold)의 미디 스커트, 제니퍼 샤만디(Jennifer Chamandi)의 구두를 조합했다. 특히 조셉은 메건 마클이 2017년 노팅엄 첫 공식 일정 당시 스커트를 선택했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해리 왕자는 흰색 버튼 셔츠 위에 회색 블레이저를 걸치고 청바지를 입어 이전보다 편안한 복장을 선보였다.

청년 예술 멘토링 및 지역 식량 지원 단체 3곳을 아우른 노팅엄 방문 일정

커뮤니티 레코딩 스튜디오는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트레버 로즈와 닉 스트리트가 1991년에 공동으로 설립한 단체다. 스튜디오 내부로 들어간 부부는 지역 사회 발전 프로젝트 현황을 참관하고 청소년들의 연기 워크숍을 지켜봤다. 해리 왕자는 음악가이자 시인이며 청년 멘토로 활동하는 자 디가와 대화를 나눴고, 메건 마클은 블루벨 초등학교(Bluebell Primary School) 여학생들과 함께 우정의 팔찌를 만드는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해리 왕자와 이 스튜디오의 인연은 2013년 세인트 앤스 지역을 비공개로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는 2025년 9월 1일에도 이곳을 찾아 영국 공영방송의 자선 캠페인인 BBC 칠드런 인 니드(BBC Children in Need)에 110만 파운드(약 19억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스튜디오 시설 개보수와 노팅엄 내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배정됐다.

스튜디오 방문을 마친 뒤 부부의 노팅엄 일정은 다른 두 곳의 지역 자선 기관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이 이날 찾은 세 기관의 주요 활동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커뮤니티 레코딩 스튜디오(CRS): 세인트 앤스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 스튜디오, 스포츠, 연기 워크숍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 히마(Himmah): 지역 커뮤니티 공간인 히마 허브(Himmah Hub)와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식품 배급소(푸드뱅크) 운영
  • 에픽 파트너스(Epic Partners): 스네인턴(Sneinton) 지구를 거점으로 청소년 폭력 예방, 스포츠 및 교육 지원 사업 전개

두 번째 행선지인 히마에서 메건 마클은 지역 요리 공동체 프로젝트인 허브 커뮤니티 키친(Hubb Community Kitchen) 소속 여성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마지막 일정은 스네인턴 지역에 위치한 에픽 파트너스 본부에서 진행됐으며, 이 단체가 지역 내 이니셔티브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2026년 3월까지 총 7개 학교에서 45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영국 재이주 배경과 왕실 공무와 선을 그은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서한

부부가 공동 대외 활동을 재개할 장소로 노팅엄을 선택한 것은 두 사람의 왕실 활동 초기 역사와 맞닿아 있다. 노팅엄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약혼을 발표한 직후인 2017년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테런스 히긴스 트러스트(Terrence Higgins Trust) 자선 박람회에 참석하며 첫 공식 합동 일정을 치렀던 도시다. 이후 두 사람은 2020년 1월 영국 왕실의 공식 직무를 내려놓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6년간 거주했다. 영국으로의 재이주는 북반구 가을 학기 시작 시점에 맞춰 2026년 8월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자녀인 아치 왕자(7)와 릴리벳 공주(5)가 영국 현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2026년 10월 15일 진행된 세 곳의 기관 방문 형식은 과거 왕실 공무와 유사한 모습을 띠었으나, 현재 부부는 영국 왕실을 공식적으로 대표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의 부친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부부가 영구 귀국한 직후인 2026년 9월, 공작 부부의 실무진과 영국 정부 관리들에게 서한을 보내 두 사람이 전하(His/Her Royal Highness) 호칭을 사용하지 않으며 영국 내에서 활동하는 조건과 지위를 명확히 규정했다.

찰스 3세 국왕은 9월에 발송된 해당 문서에서 “공작과 공작부인의 자선 활동은 두 사람 모두에게 개인적인 사안이며 사적인 자격으로 수행된다. 요약하자면, 그들의 위치는 상업적 및 자선적 이해관계를 가진 일반 시민의 지위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팅엄에서의 이번 공개 일정에 앞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지난 2026년 10월 1일 옥스퍼드셔주 그레이트 튜(Great Tew) 마을에 있는 펍 더 포클랜드 암스(The Falkland Arms)에서 사적인 외출 중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Luís Henrique Costa: Luís Henrique Costa é jornalista formado pela FMU, editor-chefe e fundador do Mix Vale, portal de notícias em atividade desde 2013. Responde pela direção editorial do veículo, que cobre Brasil e mundo em economia, benefícios sociais, esportes, tecnologia, ciência e entretenimento. Atua na área há mais de 15 anos e lidera uma equipe de cerca de 15 colaborad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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