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HarmonyOS 세계 시장 진출 검토…해외 파일럿 뒤 단계적 확대, 출시 일정은 미정By Luís Henrique Co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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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 HarmonyOS를 중국 밖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시장으로 조금씩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이 전략이 공개됐으며, 목표는 이 플랫폼을 중국 영토 바깥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다. 다만 해외 전환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화웨이 이사 겸 소비자 사업 부문 회장인 리처드 유는 해외 전환이 바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HarmonyOS를 세계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가져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초기 계획일 뿐이며, 천천히 한 단계씩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번역본 기준이다.
HarmonyOS를 떠받치는 다섯 가지 기술 축
화웨이는 운영체제 구조의 업데이트를 내부 운영 지침으로 묶어 관리하고 있다. 이 지침은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엔지니어링의 뼈대는 반응이 빠른 화면, 데이터 보안, 내장 인공지능, 세련된 디자인과 구조, 그리고 여러 기기 사이의 연결이라는 다섯 가지 축이다.
이 생태계는 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위 안드로이드와 2위 iOS 뒤에 자리한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2026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HarmonyOS 비중이 5%라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는 75%, iOS는 20%였다. 회사는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연구개발에 1조 8,000억 위안을 투입했다.
기존 모바일 운영체제 도전이 실패한 사례
리처드 유는 독자 운영체제가 큰 시장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 10년간 주요 플랫폼 독점에 도전했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제조사에 의해 중단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이 독자 플랫폼 전략에 항상 따라붙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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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삼성의 바다(bada) OS, 노키아가 쓴 심비안(Symbian)을 이름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들 시도가 안정적인 앱 기반과 기술 지원을 지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튼튼한 파트너 생태계 없이는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리처드 유는 “운영체제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삼성의 바다 OS, 노키아의 심비안 등 다른 브랜드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는 훨씬 늦게 시작했지만 해냈다. 이것은 정말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역시 번역본 기준이다.
HarmonyOS 생태계의 주요 수치
회사가 내세우는 생태계 규모는 해외 진출 결정의 배경이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와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쓰지 못하게 된 뒤 자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체계를 직접 쌓아 왔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와 개발자를 함께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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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만 대 이상의 기기가 HarmonyOS 플랫폼에 연결돼 있다.
- 45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등록돼 있다.
- 1,100만 명의 개발자가 생태계에 등록돼 있다.
- 2만 3,000개의 기업·혁신 파트너가 참여하고 있다.
2019년 제재 이후 자체 운영체제 개발 경로와 유럽 통신사 협력
HarmonyOS 개발은 2019년 미국 정부의 제재 이후 빨라졌다. 이 제재로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품에 쓸 수 없게 됐다. 2024년에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와의 호환성과 연결 고리를 완전히 없앤 HarmonyOS NEXT를 내놓았고, 2026년 9월 7일에는 HarmonyOS 7을 출시했다.
중국 안에서는 HarmonyOS가 휴대전화, 태블릿, 컴퓨터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다. 반면 해외 휴대전화 제품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기반 EMU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리처드 유는 유럽 같은 선진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세우려면 통신사와 협력해 휴대전화를 통신망에서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2026년 8월 28일과 29일 열린 HarmonyOS 생태계 컨퍼런스 2026에서 해외 파일럿 계획을 처음 공식화했다.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파일럿 국가와 지역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직 휴대전화 출시 날짜나 해외용 첫 모델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